[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사과했지만 여론은 좀처럼 돌아서지 않고 있다.
23일 모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와인 페어링 과정에서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며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와 서비스 전반 점검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문 공개 이후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다. "정작 핵심인 바꿔치기 여부에 대한 인정이 없다", "불충분한 설명이 아니라 사실상 기만 아니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고가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었겠느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엄격한 심사 기준과 비교하며 "방송에서의 기준과 현실 대응이 다르다", "이븐(Even)하지 않은 대처"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사과의 진정성보다 책임 회피로 읽힌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시작됐다. 최근 방문객 A씨는 '샤또 레오빌 바르똥 생 줄리앙 2000년 빈티지'가 포함된 코스를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약 10만 원 저렴한 2005년산이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문제 제기 이후에도 명확한 사과 대신 추가 시음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1인당 40만 원이 넘는 고가 코스를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안성재 셰프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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