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쿨 김성수가 하나뿐인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이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 시간 딸을 홀로 키워온 '싱글대디' 김성수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성숙하고 어른스러웠다. 사춘기 때 다들 힘든데 우리 딸은 사춘기가 한 달도 안 갔던 거 같다. 사춘기가 없었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딸이 물건을 꺼내다가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져서 발등 다쳤는데 많이 아프다고 하지 않았다. 파스 발라주고 넘겼는데 다음날 학교에 다녀오다가 아파서 전화했더라. 뒤늦게 병원에 갔더니 골절이라고 했다"며 "아빠가 걱정할까 봐 말을 안 한 거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딸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전화 통화를 했는데 내가 집안일이 힘드니까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넋두리로 말했는데 아이가 깊게 받아들이더니 펑펑 울었다. '이제 아빠까지 없으면 난 어떡하냐'고 했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심진화는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거 같다. 상처가 있는 거다"라며 안쓰러워했다. 김성수의 절친한 동생인 성대현은 "나는 성수 형 차를 타기 싫어했다. 그 이유가 딸과 통화하는 걸 들으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목소리는 아기인데 엄마가 나한테 하는 말보다 더 어른스럽게 하고 아빠를 떠나지 않게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느껴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성수는 "사실 나도 여러 가지 사업하면서 많이 실패했는데 사실 가장이 집에서 힘든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하지 않냐. 그런데 그걸 느꼈는지 딸이 '아빠,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기대'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김성수는 2004년 결혼해 2006년 딸을 품에 안았지만,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2년 전 배우자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까지 홀로 딸을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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