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장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울산 HD전 경기 막판 부상한 마사 상태를 전했다.
황 감독은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를 마치고 "마사는 공중에서 허리부터 떨어지면서 허리쪽에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골절이 의심되지만, 정확한 건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우려섞인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날 1골 1도움을 폭발하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끈 마사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리를 붙잡더니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누운 채로 양 팔로 'X'자를 그려 더이상 뛰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고, 급기야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엔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 감독은 "마사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미한 부상이었으면 한다. 만약 장기부상이라면 다른 카드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6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전은 42분 정재희, 추가시간 2분 디오고가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3-0으로 앞서간 대전은 후반 7분 마사의 골로 달아났다. 후반 44분 이동경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4대1 스코어로 경기를 끝마쳤다.
황 감독은 이날 승인에 대해 "시즌 중 빌드업 체계를 한번 바꿨지만, 그게 원활하지 않았다. 오늘은 기존에 하던 안정적인 구조를 들고 나왔다. 그게 선수들에게 더 익숙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에게 미드필더에서 숫자 싸움을 하자고 했는데, 그게 더 나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기력에 대해선 크게 만족한 눈치는 아니었다. 실점을 꼬집었다. 황 감독은 "마지막 실점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든다. 그게 우리팀 퀄리티를 나타내는 것 같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대전은 지난 8라운드에서 선두 FC서울을 원정에서 1대0으로 꺾은 뒤 2경기만에 또 강호를 꺾었다. 올 시즌 3승 중 2승을 서울, 울산을 상대로 따냈다. 이날 승리로 3승3무4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11위에서 7위로 4계단 점프했다.
황 감독은 "(강호를 꺾은 것이)우연은 아닌 것 같다. 상대가 선제골 이후에 5백, 6백으로 바꾸면 답답한 양상이 된다.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은 그렇게 안했지만, 승부를 낼 때는 (플랜B가)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얻은 것도 있다. 황 감독은 "오늘처럼 안정감있게 플레이하는 게 첫번째라고 본다. 거기에 맞게 계속해서 해나가되, 실점은 줄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즌 2호골과 더불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디오고에 대해선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유형이다. 다만 아직 60분 정도밖에 뛰지 못한다. 더 해줘야 한다"며 "디오고뿐 아니라 팀 전체가 나아지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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