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프리카의 한 유명 호텔 내부에 대형 악어가 침입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인근에 있는 고급호텔 주방 내부에 길이 약 3.6m에 달하는 나일악어가 기어 들어와 조리대 위로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상황은 호텔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악어는 긴 꼬리를 흔들며 몸을 끌어올린 뒤 미끄러운 조리대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다리를 움직였다. 이후 자리를 잡은 악어는 한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정지 상태를 유지했다.
이 악어는 호텔과 불과 수 미터 떨어진 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 직원들은 즉시 짐바브웨 국립공원·야생동물관리청에 신고했고, 출동한 당국은 악어를 안전하게 포획해 같은 날 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텔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른 아침 방문한 악어를 신속하게 자연으로 돌려보냈다"면서 "안내 표지 설치, 경계 점검, 비상 대응 훈련, 24시간 보안 체계를 통해 투숙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일악어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악어 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로 먹이를 사냥할 때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으며, 강력한 턱과 체구를 이용해 인간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데스 롤(Death Roll)'이라 불리는 회전 공격 기술은 먹이를 물고 빠르게 몸을 회전시켜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수중에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고 익사시키는 데 사용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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