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홍명보 감독의 맹비난을 받았던 일본 선수인 아마노 준이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아마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떠나 임대로 울산 HD의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에 합류해 아마노는 뛰어넌 활약을 선보여 울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함꼐 2022시즌 기적적인 우승으로 17년 만에 울산에 트로피를 안겼다.
시즌 후 원 소속팀인 요코하마로 돌아간 아마노는 돌연 전북 현대행을 선택해 이슈의 중심이 됐다. 현대가 두 팀의 경쟁심이 가장 불타올랐던 시기였기 때문에 아마노의 선택은 엄청난 논란이 됐다. 아마노가 울산으로 완전 이적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기 때문이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처음에 저와 얘기할 때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은 돈 때문에 전북 현대로 이적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간 셈인데, 지금까지 일본 선수를 많이 만나봤지만 역대 최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마노는 울산의 제안이 너무 늦게 왔다고 반박했지만 울산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아마노에게 전북행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울산 시절에 보여줬던 활약상을 재현하지 못하고 1시즌 만에 요코하마로 돌아갔다.
요코하마로 돌아간 뒤에 아마노는 다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요코하마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 막판 J2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던 요코하마를 구해낸 선수이기도 하다. 요코하마가 마지막 5경기에서 4연승을 거둘 때 쿄체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26시즌에 그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터트려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아마노는 27일 요코하마 훈련장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최근 살아난 경기력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플레이 측면에서는 지금이 가장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후 식단 변화가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마노는 생선 중심의 식단으로 바꾼 뒤 "부상을 잘 당하지 않게 되고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낀다"며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했다.
아마노는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어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전혀 방심하지 않고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다음 경기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노의 활약에도 지난 시즌부터 찾아온 위기를 탈출하지 못한 요코하마는 2026시즌에도 상당히 부진하다. 리그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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