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발 복귀 이후 두번째 등판. 하지만 이번에는 2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다시 선발로 복귀한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LG 트윈스전에서 2⅔이닝 2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던 황준서는 이날 SSG를 상대로도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제구가 관건이었다. 황준서는 1회초는 특별한 위기 없이 잘 막아냈다. 1아웃 이후 안상현 타석에서 볼넷이 나왔지만, 이후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범타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2회에 급작스럽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최지훈이 치고 나가면서 무사 1,2루. 류효승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주자가 2명 쌓인 상태에서 오태곤에게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이 됐다.
이후 조형우와 박성한에게 두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가 쌓였다. 안상현에게도 다시 볼넷. 오직 볼넷으로만 피홈런 직후 주자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정의 타구가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가 됐지만,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한화 벤치가 황준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두번째 투수 박준영은 한유섬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한화는 2회에만 밀어내기 2개 포함 5실점했다. 황준서는 최종 기록 1⅔이닝 2안타(1홈런) 6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전 "황준서가 5이닝 정도만 잘 책임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을 드러냈지만, 시즌 첫승은 또다시 미뤄졌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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