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무리한 일정이 부른 '뇌졸중'…건강한 여행법은?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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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연휴를 맞아 여행에 나섰다가 과도한 일정과 피로로 인해 급성 뇌경색을 겪는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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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샹모닝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58세 장 모씨는 최근 후베이성에서 차량을 이용해 후난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약 5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운전을 이어간 뒤 차량에서 내린 직후, 갑작스럽게 좌측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어지럼증과 구토, 발음 이상 증상을 보였다. 가족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고, 병원 측은 두부 CT 검사 결과 급성 뇌경색으로 진단했다.

다행히 발병 후 병원 도착까지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4.5시간 이내였고, 금기 사항도 없어 의료진은 곧바로 정맥 내 혈전용해 치료를 시행했다. 막힌 혈관은 성공적으로 재개통됐으며 현재 장 씨는 팔다리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돼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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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5세 유 모씨는 여행지에서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다가 뇌경색을 겪었다.

연일 빡빡한 일정 속에 수분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면도 부족한 상태였다. 어느 날 아침 왼쪽 팔다리에 저림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다음 날 오후에는 보행이 불안정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결국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혈전용해 치료 가능 시간을 넘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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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항혈소판제 투여와 함께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고, 현재 증상은 일부 완화됐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중 무리한 여행 일정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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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피로와 수면 부족은 혈압 변동과 혈관 손상을 유발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혈액이 농축돼 혈전 형성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또한 장시간 앉아서 이동하는 경우 혈류를 둔화시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여행 중 기존에 복용하던 약을 거르거나, 고염·고지방 음식 섭취 및 음주가 증가하는 것도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건강한 여행을 위해 △1~2시간마다 휴식 및 가벼운 스트레칭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지병 환자의 규칙적인 약 복용 △과도한 음주와 자극적인 식사 자제 △장시간 운전 자제 등을 권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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