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됐지만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넘겼어요."
60대 남성 A씨는 수개월간 이어진 흉부 불편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병원을 찾은 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상태인 '만성 완전폐쇄병변(CTO)' 진단을 받았다. 응급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미 혈관은 단단하게 굳어 있었고, 치료 방향을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김희열 과장은 "막힌 혈관을 무조건 뚫는 것보다 환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치료인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증상과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증상 없어 진단 늦어져…방치 땐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만성 완전폐쇄병변은 관상동맥이 최소 3개월 이상 완전히 막힌 상태를 말한다. 협심증처럼 혈관이 좁아지거나 심근경색처럼 급성 혈전으로 막히는 경우와 달리 혈관이 서서히 폐쇄되며, 내부가 단단하게 석회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혈관이 굳어버린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김 과장은 "운동 시 흉통이나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도 있지만 이를 노화 현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고, 절반 이상은 증상이 없다"며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진단이 늦어져 장기간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결국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석회화 진행 시 치료 어려워…고도의 술기 필요
특히, 만성 완전폐쇄병변은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딱딱해지고 굳어지는 석회화 과정이 동반되는데, 이 경우 가느다란 와이어가 혈관을 통과하기 어려워져 시술 난이도가 높아진다. 또한, 환자마다 혈관 구조가 달라 접근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등 일반적인 혈관 재개통 치료보다 더 고도의 술기가 요구된다.
먼저, CT와 혈관조영술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만일, 심장 손상이 있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중재 시술을 시행하게 되며, 와이어로 막힌 혈관을 통과시킨 뒤 풍선 확장과 스텐트 삽입으로 혈류를 회복시킨다. 다만, 무리한 시술은 혈관 손상이나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숙련된 의료진의 단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김 과장은 "난이도가 높은 시술인만큼 의료진의 경험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증상과 예후를 고려해 시술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약물로 충분히 조절되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고, 추적관찰을 통해 필요 시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위험군 여부와 시술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환자, 다학제 협진·맞춤형 치료 전략 중요
만성 완전폐쇄병변을 치료하기 위한 중재시술은 가슴을 직접 여는 개흉 수술 없이 시행 가능한 최소침습 치료로 수술 부담이 큰 고령 환자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고령환자의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김희열 과장은 "65세 이상 심장질환은 단순히 연령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기준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고령환자일수록 다학제 협진과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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