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세계적인 드러머 리노가 시력 장애를 겪고도 이를 극복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일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어느날 갑자기 시력을 잃은 그가 원망했던 삶을 살아낸 방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리노는 고등학생 때 갑자기 의료사고를 겪고 시력을 잃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애기 때부터 드럼을 치니까 멋을 부리고 싶었다. 안경을 맞추고 싶었다. 빨간 테두리 안경을 착용하면 연예인처럼 보일 것 같았다"며 "안경원을 갔는데 안경을 맞추려면 안과에 가서 시력을 재서 오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노후된 시골 병원이었다. 눈에다 약물을 넣고 빛을 쬐면서 동공의 변화를 보는 동공 확대 검사를 했는데, 그 검사를 하면서 시신경을 다치게 됐다. 한순간에 두 눈의 시력을 잃게 됐다. 두 눈 다 실명을 하게 된 거다"고 했다.
"그렇게 됐을 때 어땠냐"는 물음에 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방향을 못 잡겠더라. 어디가 문이고 어디가 벽인지 모르겠더라. 그때 두려워서 공황장애가 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 발견했을 때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기적처럼 시력이 일부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보이게 된 건 아니다. 거의 한 1년 가까이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앞에 그림자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 서서히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며 "드라마틱하게 시력이 돌아오진 않았는데 모든 삶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리노는 "지금은 운전면허증 딸 정도까지 돌아왔다. 아직 장애인이긴 하다. 시신경이 완전하진 않지만 글씨는 읽고 얼굴을 알아보고 운전을 하니까 불편함이 전혀 없다. 원래는 장애 등급이 1~2급이었다가 지금은 5급 경증으로 바뀌었다"며 "병원에서는 시력이 왜 돌아왔는지 명확하게 설명을 못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잠시 보일 수도 있다더라"고 설명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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