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LIV골프 조기 하차설을 전면 부인했다.
디섐보는 3일(한국시각) 플러싱잇골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LIV)팀 골프가 가능한한 최선의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PGA(미국프로골프)투어를 떠나 LIV골프에 합류한 디섐보는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연초부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관측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LIV골프를 지탱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디섐보 측 대리인이 PGA투어 관계자들과 만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가 LIV골프 시즌 종료 전에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디섐보는 "현재 여러 주니어 골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LIV골프 소속) 각 팀이 주니어 아마데미를 설립하려 한다. 3~4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골프 생태계 안에서 팀 골프가 설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계속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 그건 항상 우리의 사명이었고, 지금처럼 중요한 때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노력 중이며, 포기하지 않았다. 해결책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LIV골프가 올해 이후에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IV골프가 존재하는 한, 어떻게든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PGA투어는 지난 2월 브룩스 켑카의 복귀에 맞춰 디섐보를 비롯해 욘 람, 캐머런 스미스에게 이른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오라는 손짓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복귀 회원 프로그램이 재정적 처벌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세 선수 모두 이를 거부하면서 일단락 된 바 있다. PGA투어는 당시 복귀 회원 프로그램이 한정적인 이벤트임을 강조한 바 있다. LIV골프가 PIF 재정 지원 중단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될 경우, PGA투어가 과연 이들에게 어떤 제스쳐를 취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IV골프는 PIF를 대체할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처럼 높은 규모의 상금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붙고 있다. 큰 돈을 들여 데려온 스타급 선수들이 떠나게 될 경우, 이런 스폰서십 유치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LIV골프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높은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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