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흐름을 바꾸고 있다. 강등권에서 탈출하면서 생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신임 감독이 확실한 구원 투수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영국 BBC 4일(한국시각) '데 제르비는 이 충격적이고 혼란스러운 시즌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르자, 토트넘 홋스퍼 내부의 잡음을 잠재워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촉구했다'며 '시즌 막판 반전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강등을 피하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는 팀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날 열린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 2-1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18위인 웨스트햄(승점 36점)을 제치고 17위에 오른 토트넘이다. 이 순위를 유지해야 강등을 피한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이다. 우나이 에메리 체제에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토트넘에게는 힘겨운 일정이 될 예정이었지만, 기적같이 승리했다. 토트넘에게는 운도 따랐다. 애스턴 빌라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올리 왓킨스와 주전 수비진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완급 조절을 했다. 오는 8일 있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간절한 토트넘에게 전력을 다하지 않은 선택은 역풍을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는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고, 팬들은 경기 종료 후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리그 5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선발 구성이었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몰아쳤고, 코너 갤러거와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전반전부터 2-0으로 앞서 갔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종료 직전에야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데 제르비 감독의 외침은 토트넘 선수들의 전의를 불태우게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다들 우리가 이미 강등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기장에서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시즌 대부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일관되게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90분을 마무리했다. 성실한 전방 압박과 찬스를 살리는 능력에서 애스턴 빌라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매체는 '토마스 프랭크와 이고르 투도르 시절 내내 팀이 분열되고 무너져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의 토트넘은 완전히 하나로 뭉쳐 있었다'고 평가했다.
데 제르비는 소중한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데 제르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나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듣고 싶지 않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이 팀은 강등 싸움을 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 전에도 우리 선수들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 두 번의 승리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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