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시험대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달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새로운 점수 체계인 '15점 3게임제(3x15)' 도입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이번 안건은 투표 결과 가결 정족수인 찬성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도입된 현행 21점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27년 1월부터는 매 게임 15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하는 새 방식으로 시행한다. 게임당 점수가 21점에서 15점으로 6점이나 줄어들면서, 초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 초반부터 코트 주도권을 틀어쥐는 것이 승패의 핵심적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필승 전략에도 대대적 '새 틀 짜기'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등은 강한 체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상대를 무너뜨리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세영의 2025년 주요 대회 데이터를 보면 '15점제'로 가정할 경우 다소 위험한 상황이 포착된다. 지난해 3월 전영오픈 왕즈이(중국)와의 결승에서 안세영은 '15점제'를 가정할 경우 21-18로 승리했던 2, 3게임 모두 14-16, 13-15로 패하게 된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5월) 결승도 왕즈이에게 패배로 결과가 바뀐다. 왕즈이를 또 만났던 인도네시아오픈(6월) 결승도 2대1(13-21, 21-19, 21-15) 역전승이 아닌 0대2 패배로 끝난다.
이러한 상황 탓에 현장의 지도자들은 변화에 따른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제도 변화에 발맞춰 국내 대회 운영 방식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주봉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도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등은 주로 후반에 승부를 뒤집는 스타일이다.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줘서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빠르게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막을 내린 2026년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매 경기 1번 주자로 나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경기'를 선보였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부터 몰아붙이는 전략을 택한 듯 초반부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게 15점의 문을 먼저 허용한 것은 준결승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의 1세트였다. 당시 안세영은 21-19로 이겼고, 2세트는 21-5로 압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보이그룹 출신 채류진, 트랜스젠더 여성됐다…"이상형은 이진욱" -
박수홍, 딸 재이 앞에서 결국 눈물...♥김다예 "힘들었던 시간 위로해 줘" -
"누가 누구야?"…'5월의 신부' 박은영 셰프, 쌍둥이 언니와 역대급 싱크로율 -
故 김수미 남편 정창규 오늘(4일) 별세...1년 7개월 만에 아내 곁으로 -
"여친 집에 안 데려다 줘"…양상국, 가부장적 연애관 논란 속 '신붓감' 찾는다 -
홍지윤, '폐급 남친' 흑역사 셀프고백 "월급 카드 통째로 넘겼다" -
야옹이 작가, 30kg 쪘다더니..둘째 낳자마자 다시 소식좌 "절대 못 먹어" -
'뭣이 중헌디' 김환희, 5년 만에 대학 졸업…"과탑 전액 장학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