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문)동주도 많이 울더라고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팀 마운드 전력이 핵심인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
한화는 4일 "문동주가 3일과 4일 양일간 2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어떤 수술을 받을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수술 방법에 따라 재활 시기와 복귀 시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단은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려 한다.
한화는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해 둔 상태다. 이를 통해 향후 수술 및 재활 계약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큰 부상을 예감하게 했다. ⅔이닝 1실점에 그쳤다. 사유는 어깨 통증이었다.
문동주는 2024년 시즌부터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다고 꾸준히 호소해 왔다. 통증이 잡히거나 불편감이 없을 때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질 정도로 쌩쌩한데, 갑자기 불편감을 느끼면 대책이 없었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도 어깨에 이상이 생겨 WBC 출전까지 포기해야 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1패, 24⅓이닝, 18삼진,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어깨 수술은 최소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어깨 부상 후에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사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만큼 어깨 수술은 투수에게 매우 심각한 일이다. 문동주는 강속구가 무기인 투수이기에 구속 저하 우려 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한화가 최적의 수술 방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20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갑자기 순식간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동주가 그렇게 노력하고 많이 해주다가 이렇게 시즌을 끝내게 돼서 굉장히 아쉽다. 동주도 많이 울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한화 마운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일단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자리를 비웠다. 1선발로 기대했던 오웬 화이트는 개막과 함께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아 자리를 비웠고, 윌켈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잭 쿠싱은 무너진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대신해 뒷문을 막고 있다. 그나마 화이트가 6주를 거의 다 채워 가고 있고, 에르난데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여기서 문동주까지 이탈하면서 한화는 애초에 구상한 선발 5자리 가운데 3자리나 비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 선발로 고려할 법한 엄상백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선택지가 많지 않다.
왕옌청과 류현진 둘만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김 감독은 마운드 운용 계획과 관련해 "지금 이번 로테이션에는 (정)우주가 해줘야 할 것 같고, 나머지 투수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어린 선수들 몇 명이 던져줘야 할 것 같다. 우주는 당연히 처음부터 100개를 던질 수는 없다. 50개 안쪽부터 시작해야 하고, 일단 동주 자리를 우주로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에르난데스 자리는 (박)준영이나 젊은 선수들도 꾸려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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