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거 초대박 날까? "한국행 제안 받고 잠을 자지 못했다"[인천 인터뷰]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인터뷰하는 히라모토 긴지로. 사진=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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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독립리그 S급 투수가 왔다. 과연 KBO리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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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미치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5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7만달러(약 1억300만원)다.

1999년생인 긴지로는 후쿠오카 출신 좌완 투수로, 야구 명문 코료고등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이후 대학에 진학했다가 프로 입단에 실패했지만 사회인 야구팀 니혼통운을 거쳐 현재 독립리그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선수층이 탄탄한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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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SSG와 계약 후 4일 한국에 입국한 긴지로는 당일 오후 메디컬 체크를 마쳤다. 그리고 5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SSG 구단 관계자들,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SSG는 비자 발급이 끝나는대로 긴지로의 KBO리그 데뷔전을 확정할 예정이다.

5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긴지로는 "한국은 중학생때 청소년 국가대표로 온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밥이 맛있었고,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전부 잘생기고 예뻤던 인상이 남아있다"며 웃었다. SSG 선수들의 첫 인상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다 덩치가 되게 좋더라. 제가 좀 더 열심히 분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지었다.

사진=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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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SSG의 제안을 받은 후 "잠을 자지 못했다"는 그는 "한국에 오는 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메디컬 체크가 끝난 후에야 푹 잘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일본에서는 대형 기대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은 그의 야구 인생에도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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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지로는 "저는 가지고 있는 모든 구종이 다 결정구가 될 수 있다. 모든 구종으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군마 팀에서는 선발로 등판할때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6~148km 정도 나왔고,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처음 한국에 왔을때 가장 고전하는 ABS 적응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고 직접 던지면서 한번 잘 연구해보겠다"면서 "랜더스필드는 마치 축제를 하는듯한 경기 분위기다. 그 분위기에 제가 압도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SSG는 아시아쿼터인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가 있다. 물론 타케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커리어가 화려한 대선배다. 긴지로 역시 "저에게는 너무 선배님이라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더니, 그러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시더라"면서 "타케다 선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기술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고, 타케다 선수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에게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흡수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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