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현석 울산 HD 감독은 김천이 익숙한 이동경에 신뢰를 내비쳤다.
울산HD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은 3위에 자리했음에도 고민이 크다. 직전 3경기 1무2패, 승리와 요원했다. 직전 동해안 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포항에 0대1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1위 서울(승점 25)과의 격차는 8점, 추격이 시급하다.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던 득점력이 잠잠해진 점이 뼈아프다. 리그 첫 6경기에서 5골을 쏟아냈던 야고가 2경기 연속 침묵, 말컹 또한 광주전 2골1도움 활약 이후 잠잠하다. 수비는 김영권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아직 조직력을 가다듬여야 한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실점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포메이션에도 약간 변경을 줬다. 포항전에서 우리가 버저비터 실점을 허용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공수가 안정되고 있다. 5월 17일까지는 지금 쓰는 전술들을 약간씩 변형을 주면서 계속해볼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도 2경기 연속 3선에 자리하는 트로야크, 김 감독은 트로야크가 공수 밸런스의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수비 안정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 기용한다. 중앙에서 리스크를 커버해주는 주요 임무다. 공을 잘 연결하고, 이런 부분을 요구하기보다는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을 주도록 주문하고 있다. 갈비뼈 부상 이후 힘들었을 텐데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계속 기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5경기 11실점으로 수비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상황, 돌아온 김영권도 수비 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다만 아직은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몸을 좀 더 올려야 한다. 연습 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익히고, 체력도 끌어올려야 하는데 쉽지 않다. 경기 시간을 늘리려고 하고 있고, 다음 경기 정도에는 소화 시간이 많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울산의 키는 역시 이동경이다. 팀의 무승 탈출과 더불어 반등의 실마리가 되어주어야 할 에이스다. 이동경은 지난 대전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김천이다. 지난해 이동경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팀인만큼, 전력에 대한 이해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특별하게 얘기한 것은 없다. (이)동경이랑 잠깐 마주쳤는데, '홈에 온 것 같겠다'고 하니까. '그러네요'라고 하더라. 홈이니까 잘하겠죠"라고 믿음을 내비쳤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최근 3경기 득점이 없는 야고와 말컹, 이동경을 도와서 두 선수가 터져준다면 김천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도 어려운 과제는 아니다. 김 감독은 "득점을 계속하면 상대 팀들이 그냥 둘리가 없다"며 "본인들이 그걸 이겨내려면 두세 경기 지나야 한다. 그런 부분은 적응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도 K리그 수비 같이 타이트한 수비를 많이 못 봤을 것이다. 결정력 부족은 걱정하지 않는다. 골을 많이 넣으면 견제가 심해지기에 이걸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다. 분명 계시가 생길 것이다. 언제가 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K리그 레전드로서 조언을 해주냐는 물음에는 "나는 마술사가 아니다"라며 "방향성과 훈련은 분명히 제시를 해주고, 원포인트 레슨은 해준다. 본인들이 이해하고, 훈련 때 어떤 걸 해보라고 주문을 한다. 그것들이 경기장에서 맞아떨어지면, 본인들도 느끼지 않을까"라고 했다.
치열한 연전, 지난 라운드를 기점으로 울산도 주중, 주말을 반복해서 치르는 5연전에 돌입했다. 김 감독도 체력 부담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시간 제한 등을 두고 있다. 중원이나, 풀백 등은 로테이션을 하면서 시간 제한을 두고 기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김천=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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