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오늘만큼은 마음 편하게 칭찬합니다.
이른바 '펠레택' 징크스가 제대로 깨졌다. 말하면 결과가 반대로 나온다는 이유로 야구 팬들 사이에서 붙은 별명. 하지만 어린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달랐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칭찬한 두 타자가 펠레택 징크스를 깨고 이날만큼은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KIA 타이거즈 리드오프 박재현과 4번 타자 김도영이 화끈한 타격으로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두 선수는 각각 4안타 4타점, 3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사실상 책임졌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박재현의 한 방이었다. 5-5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재현은 한화 박상원의 149km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솔로포. 타구를 확인하지 못한 채 전력 질주하던 박재현은 2루를 지나서야 홈런임을 깨닫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직전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기록했던 박재현은 완벽하게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프로 2년 차라고는 믿기 힘든 과감한 스윙과 대응력이 돋보였다.
기세는 곧바로 이어졌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박상원의 150km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중견수 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달아나는 솔로포. 승부의 추는 이 한 이닝에서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울었다.
박용택 해설위원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가 좋은 얘기 했을 때 잘 치는 타자는 극히 드물거든요. KIA 팬들은 박재현 선수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동안은 달랐다. 칭찬하면 부진, 지적하면 활약. 묘하게 엇갈린 결과가 이어지며 '펠레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해설위원 본인조차 의식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정반대였다. 박재현의 역전포, 김도영의 쐐기포가 연이어 터지자 박용택 해설위원은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중계한 경기에서 김도영이 홈런을 7개나 쳤다"며 고마움을 전할 정도였다.
박재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말 2사 1,3루에서 김종수의 초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추가 적시타까지 만들어냈다.
박용택 위원은 "타이밍은 늦었지만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안타"라며 다시 한 번 칭찬을 보탰다.
이날 KIA는 총 14안타를 몰아쳤고, 그 중심에는 박재현과 김도영이 있었다. 두 선수만 7안타를 합작하며 상대 마운드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선발 이의리가 제구 난조로 일찍 내려가며 흔들린 경기. 하지만 젊은 리드오프와 4번 타자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박재현의 역전포와 김도영의 달아나는 솔로포 두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펠레택'의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린 박재현과 김도영의 뜨거운 타격쇼. 박용택 해설위원이 마음껏 칭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박재현과 김도영이 말 그대로 결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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