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욕 먹으며 WBC 포기했는데…5876억 FA 대박 노리던 스쿠발, 팔꿈치 수술 '장기 결장 불가피'

Detroit Tigers pitcher Tarik Skubal watches from the dugout after being pulled against the Milwaukee Brewers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Thursday, April 23, 2026, in Detroit. (AP Photo/Paul Sancya)
Detroit Tigers pitcher Tarik Skubal throws a warmup pitch against the Miami Marlin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Sunday, April 12, 2026, in Detroit. (AP Photo/Paul Sanc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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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박을 노리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최악의 결과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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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수술대에 오른다. 디트로이트는 5일(한국시각) 스쿠발이 왼쪽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전조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전에 등판한 스쿠발은 7회말 무사 맷 올슨 타석에서 팔꿈치를 털며 불편한 듯한 동작을 취했다. 그가 팔꿈치 부분을 주무르는 행동을 취하자 의무진과 코치 뿐만 아니라 A.J. 힌치 감독까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체크했다. 계속 팔을 털던 스쿠발은 '더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올슨을 포함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친 바 있다. 당시 스쿠발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필요했다. (경기 재개 후) 증상이 사라졌고, 확실히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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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당초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돼 있었다. 디트로이트나 힌치 감독 및 코치진이 애틀랜타전 이후 그의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이 등판을 하루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부상 사실을 공개했다. 등판 이틀 전 불펜 투구로 최종 점검을 마치는 선발 투수의 프로세스를 고려하면, 스쿠발은 보스턴전 불펜 투구에서 다시 팔꿈치 이상을 느꼈고, IL 등재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AP연합뉴스

미국 야후스포츠는 '스쿠발의 팔꿈치 통증은 3일 재발했으며, 정밀진단 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스쿠발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팔이 평소와 다르게 떨리는 경우가 있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전과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 트레이닝 파트 및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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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투수의 팔꿈치 뼛조각 발견은 흔하다. 다만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불가피하고, 회복 기간도 최소 2개월에서 최대 5개월로 긴 편이다. 상황에 따라선 올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힌치 감독은 스쿠발의 IL 등재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곧 수술이 진행될 것이며,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할 지 세부적인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상은 스쿠발의 올 시즌 이후 행보에 큰 변수가 될 전망.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의 연봉조정에서 승리한 스쿠발은 곧 FA 자격을 얻게 된다. 미국 현지에선 스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세웠던 12년 3억2500만달러(약 4774억원)의 투수 사상 최고 계약을 충분히 경신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이런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야후스포츠는 '스쿠발이 수술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계약금이 4억달러(약 5876억원)가 될 수도, 2억5000달러(약 3672억원) 이하가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MINNEAPOLIS, MINNESOTA - APRIL 07: Tarik Skubal #29 of the Detroit Tigers delivers a pitch against the Minnesota Twins in the second inning at Target Field on April 07, 2026 in Minneapolis, Minnesota. David Berding/Getty Images/AFP (Photo by David Berding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Apr 18, 2026; Boston, Massachusetts, USA; Detroit Tigers starting pitcher Tarik Skubal (29) reacts after pitching out of a jam during the sixth inning against the Boston Red Sox at Fenway Park. Mandatory Credit: Bob DeChiara-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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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미국 대표팀 합류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본선 1라운드 최약체로 지목된 영국전에 선발 등판한 뒤 시즌을 위해 디트로이트로 복귀하는 것이 알려진 뒤 현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미국이 1라운드를 통과한 뒤 인터뷰를 통해 재합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디트로이트의 만류로 이뤄지지 못했다. 미국이 대회 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해 2023년 대회에 이어 또 준우승에 머물자, 스쿠발은 또 다시 비난 대상이 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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