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우려→홈런 1위, 이젠 '특급관리' 받는다…CWS 귀한몸 된 무라카미, 여유가 넘친다

May 4, 2026; Anaheim, California, USA; Chicago White Sox first baseman Munetaka Murakami (5) celebrates in the dugout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in the fourth inning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at Angel Stadium.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Chicago White Sox's Munetaka Murakami, left, reacts while interacting with Miguel Vargas, right, before a baseball game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Monday, May 4, 2026, in Anaheim, Calif. (AP Photo/Jessie Alch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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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실력을 보여주니, 대우가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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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LA 에인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무라카미는 5일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예정된 휴식이다. 화이트삭스의 윌 베너블 감독은 이번 에인절스 원정을 앞두고 무라카미의 휴식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그는 "3연전 중 1경기에서 무라카미에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찬스 상황에서의 대타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기본적인 방향은 휴식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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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만 해도 무라카미를 바라보는 화이트삭스의 시선은 우려가 가득했다. 개막 3연전에서 연속 아치를 그린 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는 등 타율이 0.16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18일 애슬레틱스전부터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차곡차곡 홈런을 쌓아갔다. 5일까지 시즌 14홈런으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양대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ANAHEIM, CALIFORNIA - MAY 04: Munetaka Murakami #5 of the Chicago White Sox reacts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during the fourth inning at Angel Stadium of Anaheim on May 04, 2026 in Anaheim, California. Luke Hales/Getty Images/AFP (Photo by Luke Hale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5일까지 무라카미의 시즌 타율은 0.240(125타수 30안타) 14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1이다. 5일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2루타까지 더하면 안타의 절반을 장타로 만들어내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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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가 지금의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면 올 시즌 65홈런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데뷔 최다 홈런 기록은 2018년 당시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22개다. 2위 기록은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조지마 겐지(18개)가 만들었다. 한국인 선수 중에선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강정호가 15개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개막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넘어선 무라카미는 이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무라카미는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56개)을 쓰며 거포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에서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4년 6000만달러)와 큰 차이를 보였다. 높은 삼진율이 원인으로 지적됐고, 빅리그에서 강속구 대응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러나 데뷔 첫 시즌부터 장타력으로 존재감을 뽐내면서 우려를 찬사로 바꿔놓고 있다. 팀의 대우가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

ANAHEIM, CALIFORNIA - MAY 04: Munetaka Murakami #5 of the Chicago White Sox reacts after hitting a double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during the sixth inning at Angel Stadium of Anaheim on May 04, 2026 in Anaheim, California. Luke Hales/Getty Images/AFP (Photo by Luke Hale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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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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