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KBS교향악단의 2026시즌 마스터즈 시리즈 첫 공연을 둘러싼 긴박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지휘자 정명훈의 KBS교향악단 제10대 음악감독 취임 이후 말러의 곡을 선보이는 첫 자리에서, 공연의 시작을 책임지는 트럼펫 연주자가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는 변수를 안고 무대에 올라야 했던 것이다.
공연 직전 겪은 사고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속에서도 연주를 이어간 그의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헬스장 데드리프트 도중 난생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 찾아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며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진단받은 건 다름 아닌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였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거나 돌출되면서 인접한 신경을 압박,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외부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발생하는데, 디스크가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하체 전체로 번질 수 있다.
이후 더 큰 문제는 부상을 안은 채 트럼펫 연주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펫은 악기 특성상 강한 호흡과 함께 복압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될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압축력과 전단력이 동시에 증가해 통증이 커질 수 있다. 해당 연주자 역시 호흡을 크게 쓸 때 고통이 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복부와 코어에 충분한 힘을 주기 어려워 연주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외부 충격과 강한 복압 등은 허리디스크를 발현시키거나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상 생활 속 가벼운 복압 상승 움직임만으로도 허리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 등은 복강 내 압력을 높여 척추 추간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만약 복압을 증가시키는 움직임 이후 요통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대소변 장애와 같은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인공 디스크로 치환하는 수술적 방법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 침·약침 등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가 있다. 추나요법은 신체 전반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 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정렬을 맞추고 관절의 균형을 되찾아 기능을 개선시킨다. 침 치료는 긴장된 허리를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약침 치료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실제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은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자생한방병원이 중증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와 일반 약물치료를 비교한 연구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치료 전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한의치료군이 6.25, 약물치료군이 6.65로 유사했다. 그러나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의 NRS는 2.45까지 감소한 반면 약물치료군은 4.33으로 개선 폭이 작았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정도를 0~1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한 척도다.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하지방사통 역시 한의치료의 개선 효과가 50% 가량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영상 속 연주자처럼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응급침법인 동작침법(MSAT)을 추가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작침법은 환자에게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동작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킨다.
급성 허리디스크에 대한 동작침법 효과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게재된 연구를 보면, 급성 디스크 환자들이 동작침법 치료 이후 30분만에 요통이 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통증 감소 폭은 8.7%에 그쳤다.
창원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은 "한의통합치료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 회복을 촉진해 일상 복귀 시점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치료 이후에도 복압을 과도하게 높이는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가 지속될 경우 재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올바른 자세 유지와 코어 근력 강화 등 생활 속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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