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출신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라우어가 선발등판 기회를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복귀 예정이었던 호세 베리오스가 팔꿈치 통증 재발로 피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토론토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각) "베리오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MRI 검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베리오스는 지난 4일 트리플A 버팔로에서 네 번째 재활 등판을 가졌다. 그러나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 7실점했다. 홈런을 무려 3방이나 얻어맞았다. 싱커 스피드가 현저하게 둔화됐다. 최고 92.1마일, 평균 90.1마일에 머문 것이다. 시즌 평균보다 2.1마일이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팔꿈치 통증 때문으로 보인다. 베리오스는 다음 스케줄을 상의하기 위해 이날 원정지인 트로피카나필드를 찾아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터였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가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IL)서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마이너리그 4차례 선발 등판서 14⅓이닝 동안 19안타와 7볼넷을 내주고 평균자책점 10.67을 마크했다.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니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최근 마이너리그 등판과 관련해 그와 얘기를 나눴는데, 원하는 몸 상태가 아니다. 결과는 결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번 등판 이후 상태가 더 악화됐다. 하루 이틀이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베리오스의 복귀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라우어는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라우어는 지난 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1승4패에 평균자책점이 6.03이다. 로테이션을 유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당시 탬파베이전서 라우어가 1회 실점을 한 뒤 안정을 찾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본다. 그는 1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뒤 라이언 빌레이드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5회 1사까지 실점은 없었다.
올시즌 6차례 선발로 등판한 라우어는 1회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 타자들은 라우어를 상대로 1회 28명이 타석에 들어가 타율 0.308, OPS 1.049를 마크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투수코치와도 이와 관련해 서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 정신적으로 어떤 상태이든 1회 이후에는 앞으로 잘 나아갔다. 1회를 잘 넘겨야 한다"고 했다. 오는 11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라우어는 지난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오프너인 브레이든 피셔에 이어 2회 등판해 6회까지 5이닝을 던진 뒤 "오프너 전략이 싫다"고 말했다. 제대로 선발투수 취급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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