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합 약 27억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인도 축구팬이 월드컵을 시청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FIFA와 중국, 인도의 월드컵 방송권 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FIFA는 현재 175개 이상의 방송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인도측과의 협상에 대해선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며 기밀로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암바니가 소유한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디즈니의 합작 미디어 회사는 월드컵 방송권에 2000만달러(약 29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FIFA는 최소 6000만달러(약 87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미디어 대기업인 소니는 투자 대비 효과를 분석해 일찌감치 입찰에서 철수했다.
FIFA와 중국 공영방송 'CCTV'간 협상에도 진전이 없다. 'CCTV'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엔 일찌감치 중계권을 확보해 대회 개막 수주 전부터 홍보 콘텐츠와 스폰서 광고를 방영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FIFA 전체 수익의 약 6%~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다. 2022년 카타르대회 당시 전 세계 TV 시청률을 조사했더니, 중국이 무려 17.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2.9%였다. 중국은 같은 대회에서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 시청 시간은 무려 49.8%를 기록했다.
'인디펜던트'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억명의 축구팬을 보유한 중국이 24년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여파로 분석했다. 중국 내에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축구해설가 왕타오는 지난 2일 "CCTV는 FIFA의 중계권 요구 금액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 올해 월드컵 중계권 가격이 3억달러(약 437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라고 협상이 난항이 빠진 이유가 중계권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팬들은 인도의 5배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요구한 FIFA의 '이중잣대'를 비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FIFA는 우리가 바보인 줄 아는 건가?"라는 중국팬들의 비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FIFA는 중국과 인도 시장의 중계권료가 인구 규모에 비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인도 내에서 축구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만큼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지 못한다. 게다가 시차상 인도에선 자정이 넘는 시간대에 월드컵 경기가 열려 시청자 및 광고 수익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크리켓 중계엔 연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월드컵 개막까지 5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거대한 두 '고객'을 모집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방송사는 신호 전송 시스템, 스튜디오, 광고 판매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대회 개막 3~4주 전에는 중계권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 중국, 인도 시청자를 잃는 건 FIFA 입장에선 수익면에서 심대한 타격이다. FIFA는 이번 월드컵 주기(2023~2026년) 동안 전례 없는 130억달러(약 18조93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그중 40억달러(약 5조8200억원)를 방송권료에서 얻겠다는 심산이다.
인도 릴라이언스측에 애초 1억달러를 요구했다가 6000만달러로 중계권료를 깎아준 FIFA가 CCTV측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협상 테이블 위에 다시 올려놓을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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