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계범 "솔직히 많이 놀라, 삼성에 돌아올줄 몰랐다…선발 출전→데뷔전보다 오늘 더 긴장돼"

박계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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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삼성에서 다시 야구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처음 입단했을 때보다 더 긴장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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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유니폼이 어색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제 자리를 찾은 듯했다. 5년 전, FA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정들었던 대구를 떠났던 박계범(30)이 다시 '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돌아왔다.

박계범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친정팀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전격적으로 단행된 류승민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복귀를 확정한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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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범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갑작스러웠다. 그는 "어제 퓨처스 경기를 마치고 웨이트를 하려는데 갑자기 호출을 받았다. 트레이드됐다는 말을 듣고 솔직히 많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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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성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더 놀랐던 것 같다. 소식을 듣고 잠실구장으로 가서 (두산)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인사드리고 밤늦게 대구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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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박계범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이었다. 박계범은 "팀 분위기가 5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완전히 새로운 팀에 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와도 인사했다. 박계범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형우 선배님이 KIA로 가셨었다. 오늘 인사를 드리니까 선배님이 '우리가 다시 같이 야구하는 게 참 신기하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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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박계범의 합류를 반기며 곧바로 '실전'에 투입했다. 삼성은 이날 박계범을 8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박 감독은 박계범의 선발 기용에 대해 "쓰려고 데려왔는데 바로 써야죠"라고 웃었다. 이에 대해 박계범은 "오늘 상대가 왼손 투수(박정훈)라 살짝 예상은 했었다.(웃음) 처음 삼성에 입단해 선발로 나갔을 때보다 오늘이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박계범은 "이렇게 또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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