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구 무사만루 '순삭' 사건의 숨은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오선진이다. 양현종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의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1-2로 뒤지던 6회말 무사 만루, 키움은 단 한 번의 수비로 위기를 지워버렸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배동현이 6회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자 키움 벤치는 조영건을 투입했다. 하지만 조영건마저 박승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조영건은 후속 타자 류지혁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다. 스코어는 1-2. 여전히 무사 만루인 상황에서 키움은 투수를 김성진으로 급히 교체하며 '불 끄기'에 나섰다.
이어진 전병우의 타석. 김성진의 5구를 건드린 공은 3루수 양현종 정면으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키움의 '매직'이 시작됐다. 양현종이 공을 잡아 곧바로 3루를 밟아 1아웃. 이어 양현종이 2루로 정확히 송구했고, 이를 받은 2루수 안치홍이 주자를 지운 뒤 1루로 전력 송구했다. 하이라이트는 1루에서 나왔다. 1루수 최주환은 타자 주자 전병우를 잡아내기 위해 다리를 완전히 옆으로 일자로 찢으며 송구를 받아냈다. 3아웃. 올시즌 1호, KBO리그 전체를 봐도 87번 뿐이었다.
양현종은 "사실 만루 상황이 되면서 오선진 선배님이 '삼중살을 한 번 노려보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그래서 대비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타구 방향과 속도, 타자의 발 빠르기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의 호흡 등 모든 것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는 플레이"라면서도 "마침 타구 방향이 딱 내가 3루를 밟을 수 있게 왔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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