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파리생제르맹(PSG)은 승승장구,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 무관 위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PSG는 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서 1대1로 비겼다. PSG는 지난 홈 1차전에서 5대4로 승리해 합산 스코어에서 6대5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올라온 아스널이다.
경기 후 유럽 현지에서는 이번 경기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음바페가 핫한 주제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음바페의 유무의 따라서 확연하게 달라진 PSG와 레알의 성적 차이 때문이다. 음바페가 있을 때, PSG는 유럽 최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2018년 여름 음바페가 합류한 뒤로, PSG는 언제나 UCL 트로피를 노렸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19~2020시즌에 음바페는 PSG를 이끌고 결승에 도달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너져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 준우승이 음바페와 PSG가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음바페가 떠나자마자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염원하던 빅 이어를 품에 안았다. 음바페급의 슈퍼스타는 없었지만 바르셀로나 역대 최악의 영입인 우스망 뎀벨레를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쳐 대업을 이뤄냈다. 이때도 음바페가 거론됐다. PSG 선수들은 더 이상 음바페를 위해서 희생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누군가가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선수. 압박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 종종 교체됐을 때는 불만 가득한 행동으로 논란을 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PSG에는 그런 선수가 없다. 이날 바이에른을 상대로 후반전에 일찍 교체된 뎀벨레는 웃으면서 벤치로 들어와 경기장에 있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PSG 선수들은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웠고, 누구 하나 이기적으로 뛰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음바페를 '공짜'로 데려온 레알은 2시즌 연속 무관 위기에 처했다. 음바페가 부진했다고는 볼 수 없다. 100경기에서 85골 11도움을 부진했다고 비판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음바페로 인해서 팀이 조직적이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이미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라는 다른 슈퍼스타가 있었다. 비니시우스와 음바페의 공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두 선수는 여전히 수비에 적극적이지 않다.
경기 후 영국 트리뷰나는 'PSG는 음바페가 떠난 후 2시즌 모두 UCL 결승에 올랐다. 반면 레알은 2024년 음바페와 계약한 후 트로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시즌 연속 UCL 8강에서 탈락했다'고 조명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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