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 민이의 취업 소식을 전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오윤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민이가 취업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전해보는 민이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오윤아는 "오늘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민이가 취직을 하게 됐다"고 직접 알렸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것 같더라. 민이가 20살이 되자마자 저희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직장 생활을 하는 사회인이 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민이는 지난 3월 코오롱 오토모티브 장애인 수영팀에 '쥐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윤아는 "민이가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오래 했다"며 "오디션과 테스트를 거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어릴 때부터 수영 영상을 많이 올렸는데 그걸 보시고 민이가 반복 훈련을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봐주셨다고 하더라"며 "민이가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윤아는 취업 후 달라진 아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는 낮 12시까지 자고 학교 생활도 힘들어했다"며 "눈빛도 안 좋아 보이고 늘 지쳐 보여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침에 바로 일어나 출근하고, 저녁엔 일찍 자면서 훈련도 열심히 한다"며 "눈빛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사람 눈도 잘 쳐다보고 목소리도 커졌다"고 흐뭇해했다.
특히 오윤아는 "저희 민이는 이제 체육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한다"며 "민이와 같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다 좋은 눈으로만 보실 수는 없을거다. '엄마가 연예인이라 잘된 거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까 봐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저희도 똑같이 어려움이 많다. 진짜 힘들다. 오히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안 좋은 시선들도 많이 받는다. 다 어려움이 있다.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이가 아프지 않더라도 각자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너무 색안경 끼고 보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상 속 민이는 "수영 잘할게요"라고 수줍게 인사했고, 오윤아는 그런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오윤아는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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