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사적인 홈런 행진이 멈춘 날. 그러나 의미있는 한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KIA 타이거즈)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주자 1,3루에서 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떨어진 포크볼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아데를린의 KBO리그 5번째 안타. 그러나 이 안타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아데를린은 지난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초 홈런과 함께 이색 기록 하나를 작성했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으로 6주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아데를린은 5일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8일까지 카스트로는 총 4개의 안타를 쳤고, 모두 홈런이었다. KBO리그 최초로 데뷔 후 4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타자가 됐다.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아데를린은 홈런 세리머니만 해왔다. 9일 처음으로 단타를 치면서 1루에서 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 홈런 기록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데를린에게는 오히려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아데를린은 "드디어 팀 안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데를린은 이어 "팀의 승리를 위한 결승타를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고, 연패 후 원정에서 2연승을 만들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경기"라고 설명했다.
안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상대 투수(김원중)와의 승부였다. 홈런을 만들겠다는 마음보다는 강한 타구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3구 연속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마지막 공이 존에 들어오는 코스여서 과감하게 배트를 냈다. 좋은 컨택이 나와서 3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
KIA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 팀에 녹아들었다. 아데를린은 "사실 오늘 안타와 타점은 감독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 경기 전 감독님께서 상대팀 투수들의 유형을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은 리그에서 대단한 성적을 거뒀던 타자였기 때문에 그 조언들을 새겨들었다. 상대 투수들이 나에게 어떤 공으로 승부할지 얘기해줬고, 그 승부대로 접근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상대의 분석과 견제가 더욱 심해진 전망. 아데를린은 "한국에는 정말 많은 유형의 좋은 투수들이 있다. 모든 투수들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처음에는 변화구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제 조금씩 한국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고 있다. 투수들의 유형은 바뀌겠지만 내가 타석에 임하고 상대하는 마음은 똑같다. 팀의 승리를 위한 스윙만 준비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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