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1층서 추락한 4살 기적 생존…"엄마 오는지 보려다" 눈물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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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1층 아파트에서 추락한 4세 남자아이가 기적적으로 생존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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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의식을 되찾은 뒤 "엄마가 집에 오고 있는지 보려고 창문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거주하는 4세 남아 A는 지난달 11일 부모가 외출해 집 안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 당시 부모는 물건 배송을 위해 잠시 외출했으며, 곧 돌아올 예정이었다고 현지 매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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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어머니는 "현관문과 방충망 창문 모두 잠겨 있었고, 집 안 CCTV를 통해 아이 상태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는 방충망 열쇠를 찾아 스스로 창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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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 뒤 귀가한 아버지는 집 안에서 아들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급히 건물 아래로 내려간 그는 아파트 인근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즉시 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는 매우 위중했다. 아이는 온몸 여러 부위가 골절됐고 간과 비장, 폐, 신장까지 손상된 상태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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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당시 생존 가능성을 5% 정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의사에게 생존 확률이 5%라는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매일 두 차례씩 의료진 설명을 들을 때마다 혹시 나쁜 소식을 들을까 두려웠다"고 전했다.

기적적으로 A는 집중치료를 받은 끝에 18일 만에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어머니는 "평소 아이가 얌전한 편인데 왜 창문에 올라갔는지 묻자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집에 오는지 보고 싶었다'고 울면서 말했다"고 전했다.

부모는 현재 아이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가 살아남은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법에 따르면 8세 미만 아동을 보호자 없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고 발생 이후 보호자가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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