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영한 기자] 글로벌 K-팝 레이블 'hello82'의 최재윤 대표가 미국 빌보드(Billboard)가 선정한 '2026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Indie Power Players)'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라 더 의미 깊다.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는 전 세계 음악 산업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3대 메이저 레이블(유니버설, 소니, 워너)에 속하지 않고, 독립 자본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차트와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인물을 엄선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hello82'는 그동안 인디 레이블로서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증명해왔다.
대형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유통망과 현지 마케팅을 통해 여러 K-팝 앨범을 빌보드 메인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특히 LA 본사를 기반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팬덤 데이터를 분석,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팬 참여형 콘텐츠와 유통 전략을 결합했다. 이는 단순 레이블 및 유통사를 넘어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덤을 직접 연결하는 '다이렉트 투 팬(Direct-to-Fan, D2F)'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재윤 대표는 이번 선정에 대해 "인디 레이블의 강점인 유연함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려 했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팬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독자적인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의 2년 연속 리스트 등극이 K-팝의 글로벌 성공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특정 대형 기획사의 시스템을 넘어, 'hello82'와 같은 전문적인 독립 레이블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올해 발표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는 SM 탁영준 공동대표가 2022년 이래 5년 연속, 장철혁 공동대표가 2024년 이래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하이브 산하 신선정 빅히트뮤직 대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마스터 프로페셔널(MP), 소성진 쏘스뮤직 MP도 함께 이름을 올리며 높아진 K팝 산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권영한 기자 kwonfil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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