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가 소속팀 훈련 중 동료 선수와 다툼을 벌였다.
독일 빌트는 12일(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전 1-3 충격패 이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단은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며 '그런데 이날 훈련에서는 거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16일 있을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준비 중이다. 미니게임 도중 카스트로프와 루카스 울리히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치열한 몸싸움 이후 두 선수는 서로 멱살잡이 직전까지 갔다고 빌트는 설명했다. 동료들이 두 선수를 떼어내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매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거친 경합 이후 울리히에게 달려들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네가 파울했잖아. 닥쳐"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을 본 오이겐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은 훈련을 중단시켰다고 한다. 그러면서 폴란스키는 크게 소리치면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불평만 하더니, 여기서는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 거냐?"고 말했다. 감독 입장에서 이런 투지 있는 모습을 훈련장이 아니라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보고 싶었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폴란스키 감독은 훈련 후 이 사건을 더 이상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폴란스키 감독은 "좋은 퀄리티와 강도를 보여준 평범한 훈련이었다"며 "약간의 마찰도 있었는데, 괜찮다"고 전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선수들이 곧 있을 호펜하임전에서도 이날처럼 강한 투지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팬들도 이런 투지를 리그를 잘 마무리하는데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아직 어린 선수로 여러 상황에 적응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동료와의 다툼도 경험의 일부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역시 과거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면서 동료와 몸싸움까지 벌인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2년 7월 13일 오스트리아 팀훈련 캠프에서 라이코비치와 주먹 다짐을 했다. 이로 인해 이들을 말리던 툴가이 아슬란이 라이코비치의 주먹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아슬란은 병원으로 이동해 상처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싸움은 라이코비치가 손흥민에게 공을 똑바로 차 넣으라고 비아냥 거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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