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그룹 코요태 신지의 결혼식에서 공개된 혼인서약과 코요태 멤버들의 축사가 깊은 감동을 안겼다.
13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코요태 신지가 아닌, 이지선으로 시집가던 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 2일 열린 신지와 문원 부부의 결혼식이 담겼다.
이날 신지와 문원은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혼인서약으로 하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문원은 "나는 오늘 평생 내 편이 되어줄 사람으로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선택할 예정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신지는 "나는 오늘 나를 가장 많이 웃게 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끔은 가장 많이 열받게 하겠지만 그것까지 포함입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다짐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문원은 "당신이 화났을 때 왜 화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르면 물어볼게", 신지는 "당신이 한 말을 과거까지 소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재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문원은 "당신의 소소한 하루 이야기를 대충 듣지 않고 진짜로 듣겠다", 신지는 "취미와 휴식을 잔소리 대신 존중해보겠다"고 약속했고,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우리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기로 약속한다. 힘든 날에는 더 가까이 서서 끝까지 같은 편이 되어주겠다"고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코요태 멤버 김종민의 축사도 진한 울림을 남겼다. 김종민은 "우리가 함께한 지 벌써 27년이 지나고 있다"며 오랜 시간을 함께한 신지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험난한 연예계에서 정말 잘 버티고 고생했다"고 말하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처음 얘기하는 건데 예전에 둘이 행사할 때 5대5로 나눠 갖자고 했던 말이 너무 고마웠다"며 "노래는 신지가 다 하는데 내가 뭘 가져가나 싶었다. 그걸 평생 잊지 않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예상치 못한 진심 어린 이야기였던 만큼 현장 분위기도 숙연해졌다.
김종민은 마지막으로 신랑 박상문을 향해 "신지 꼭 행복하고 웃는 일만 있게 해달라"며 "그래야 공연할 때 우리가 편하다"고 농담 섞인 부탁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빽가의 축사 역시 감동을 더했다. 그는 "신지가 결혼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너보다 결혼하실 분이 괜찮으실까 걱정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곧 "누구보다 강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을 만나길 바랐는데, 상문 씨를 보고 안도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20대 사회 초년생 때 만나 어느덧 40대 중반까지 함께했다"며 "신지의 희로애락을 모두 지켜봤다. 결국 모든 걸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도 희로애락의 연속이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잘 이겨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빽가는 "힘든 날이 오더라도 나와 종민 형이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마라"며 "행복과 사랑, 평화만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고, 마지막에는 "김종민, 빽가와 코요태 오래오래 해먹자"고 말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한편 문원은 이혼 경험이 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서 딸을 두고 있다. 결혼 발표 이후 문원은 언행 및 과거사 논란 등에 휩싸였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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