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우현주가 세 번째 암 재발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투병의 고통보다 무대의 완성도와 관객과의 신뢰를 먼저 생각한 그녀의 결정에 연극계와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연극 '오펀스'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공식 SNS를 통해 해롤드 역을 맡은 우현주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제작사 측은 "불가피하게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되었다"며 우현주의 빈자리를 양소민, 이석준 배우가 채우게 됐다고 공지했다.
우현주가 직접 밝힌 하차 이유는 더욱 가슴을 울린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두 번의 암을 겪은 암 생존자인데 이번에 또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이미 두 차례나 암을 극복한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찾아온 시련에 담담히 투병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우현주는 마지막 공연까지 완주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으나, 무대의 퀄리티를 위해 하차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오펀스'는 체력이 중요한 작품이라 치료 시작 전 하차를 결정했다. 제 욕심으로 공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는 없다"며 동료 배우들과 관객을 배려하는 참된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차기작 '유령들'에 대해서는 치료 일정에 맞춰 공연 기간을 조정하는 등 출연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현주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며 끝까지 관객의 안녕을 빌었다.
소식을 접한 팬들과 연극계 동료들은 "기다릴 테니 치료에만 전념하시라", "이미 두 번이나 이겨내셨으니 이번에도 꼭 무대로 돌아오실 것", "관객은 배우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우현주는 지난 15일 오후 공연을 끝으로 '오펀스' 무대를 마무리했으며, 당분간 건강 회복과 항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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