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생' 이재현 강민호, 3홈런+8타점, '대체의 대체선발' 양창섭, 투혼의 2승...삼성, LG에 위닝시리즈→2위 복귀[잠실리뷰]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초 무사 만루 송승기가 이재현에 선제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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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해민 호수비에 막혀 연승이 끊긴 삼성이 홈런 3방으로 화끈하게 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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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3방과 대체 선발 양창섭의 눈부신 호투로 선발 불균형을 딛고 9대5로 승리했다. 전날 LG전에서 접전 끝 박해민의 호수비 벽에 막혀 3대5로 패하며 8연승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하루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초 이재현이 솔로홈런을 치고 원태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타선은 하위타선의 이재현과 강민호가 주도했다. 홈런 3방으로 8타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0-0이던 2회초 이재현의 선제 그랜드슬램, 강민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송승기를 공략하며 단숨에 5-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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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두 디아즈의 1루 땅볼을 오스틴이 물러서며 캐치하려다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는 포구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불길한 전조였다. 박승규와 전병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타석에는 부상을 털고 이번 시리즈에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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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째 송승기의 146㎞ 빠른 공을 3루 삼성 응원석 쪽으로 큼직한 파울 홈런을 날린 이재현은 4구째 133㎞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호 홈런이자 통산 4번째 선제 그랜드슬램.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초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강민호가 숨쉴 틈 없이 곧바로 송승기의 2구째 120㎞ 높은 커브를 당겨 다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첫 홈런이자 백투백 홈런. 강민호는 5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7-1을 만드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날렸다.

이재현은 7-2로 앞선 7회 성동현의 슬라이더를 당겨 또 한번 왼쪽담장을 넘기며 데뷔 첫 멀티홈런과 통산 한경기 최다 5타점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이번 LG와의 3연전에서 3개의 홈런을 날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멀티홈런 포함, 4타수3안타 1볼넷 5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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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날인 13일 적시 2루타 두방으로 2타점을 올린 강민호는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이틀 연속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양창섭이 오스틴과의 13구 승부 끝 삼진을 잡아내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창섭이 빛났다.

휴식 차 엔트리에서 빠진 장찬희 대신 선발 등판 예정이던 이승현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체의 대체 선발로 시즌 4번째 선발 기회를 얻은 양창섭은 투혼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벤치의 눈도장을 찍었다. 5이닝 4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최고 151㎞ 직구에 힘이 넘쳤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브를 섞어 LG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시종일관 벤치에서 원하는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간 양창섭은 3회 이주헌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피해가지 않았다. 특히 7-2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오스틴과 13구 승부 끝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뒤 양손을 불끈쥐며 환호하는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6회말 1사 1루 임기영과 디아즈가 홍창기를 병살로 잡아낸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6회 등판한 임기영이 3이닝 9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징검다리를 놓았다.

LG는 선발 송승기가 초반에 빅이닝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포수 이주헌이 3회 시즌 첫 솔로홈런에 이어 2-9로 뒤진 9회 스리런 홈런으로 데뷔 첫 멀티홈런 포함, 4타수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상위 타자들이 침묵을 지키며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3회말 이주헌이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 조건희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4/

함덕주 대신 1군에 올라와 이날 데뷔 첫 등판한 5년차 좌완 조건희는 최고 146㎞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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