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찍히네", "영화에서 보던 게 눈앞에 있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축제 현장.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 사이로 유독 긴 줄이 늘어선 부스가 눈에 띄었다. 학생들의 시선이 머문 곳은 다름 아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스마트 안경' 체험존이었다.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차례대로 안경을 써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안경테를 툭 치거나 "헤이 메타(Hey Meta)"라고 속삭이는 것만으로 축제의 한 장면이 기록됐기 때문이다.
전시된 제품은 메타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출시한 스마트 글래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였다. 사용자가 안경을 착용한 채 날씨를 묻거나 메모를 기록하는 등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부스를 마련한 이는 홍익대 건축학과 재학생 정진서랑(29) 씨다.
평소 코딩과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던 그는 미국에서 메타 스마트 안경을 체험한 뒤 더 많은 학생과 경험을 나누고 싶어 부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안경을 구하려고 지난 2월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이달 말에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열린 축제 기간 200여명이 정씨 부스를 찾아 스마트 안경을 체험했다.
정 씨는 "시각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기반의 인터랙티브 체험이 가능한 제품인데 한국 학생들이 사용해 보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며 "젊은 대학생들이 먼저 경험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스마트 안경으로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릴스'를 시청하거나 카메라 앱을 실행해 사진·동영상을 촬영했다.
안경을 착용한 채 '헤이 메타' 호출로 AI를 실행한 뒤 영어로 'How's weather today?'(오늘 날씨 어때?) 등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미국용 제품이어서 음성 명령은 영어로만 가능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연신 "재미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홍익대 건축학과 이서진(19) 씨는 "발표할 때 메모장을 띄워놓고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과 천준우(19) 씨도 "학과 특성상 AI 기술에 관심이 많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인터넷으로만 보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신기했다"고 했다.
체험을 마친 임모(22) 씨는 정 씨에게 '한국에는 아직 출시가 안 된거냐", "가격은 어느 정도냐" 등 질문을 쏟아냈다.
몇몇 학생은 "이 안경 끼면 '커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정 씨는 "몸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는 점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는데, 학생들이 신기하다고 반응하는 모습을 봐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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