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아쉬워서 어쩌나...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임무를 다한 한화 이글스 잭 쿠싱이 동료들의 따뜻한 배웅 속 작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 한화가 5대2로 앞선 9회말, 쿠싱이 마지막 임무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마지막 타구는 이도윤의 호수비로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5대3, 2점 차 승리. 쿠싱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자신의 마지막 등판에서 챙겼다.
경기가 끝나자 마운드 위로 동료들이 몰려들었다. 쿠싱은 한 명 한 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짧지만 진했던 시간을 곱씹었다. 동료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쿠싱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눈가에는 아쉬움이 함께 번졌다.
이날 경기는 쿠싱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나선 마지막 경기였다. 쿠싱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오웬 화이트를 대신해 지난달 4일 6주 계약을 맺고 한화에 합류했다. 마무리 보직을 맡아 총 15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2패 4세이브의 성적을 남겼다.
짧은 인연, 그러나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한 쿠싱. 그의 마지막 마운드는 동료들의 박수와 포옹으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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