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옌스는 과달라하라를 전쟁터로 만들 것" 멕시코 매체 집중조명…'멕시코인의 형제' 손흥민은 여전한 경계대상 1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 옌스 카스트로프가 공을 다투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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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후 멕시코 내에선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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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멕시코판은 16일(한국시각), 대한민국의 최종명단 26명을 소개한 기사에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모였다'며 '멕시코는 특히 한국전에선 멕시코인의 형제이자 LA FC 스타인 손흥민뿐 아니라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 바이에른뮌헨의 김민재 등 스타 선수들을 막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골로 멕시코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대회 후 멕시코 축구팬이 사랑하는 존재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적수로 멕시코 골문을 정조준한다. 한국과 멕시코는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펼친다.

'마르카'를 비롯해 거의 모든 멕시코 매체의 보도엔 손흥민이 메인을 장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월클 커리어'를 쌓은 손흥민의 국제적 위상을 새삼 엿볼 수 있다. 손흥민이 서른 넷 베테랑이 되었지만, 여전히 멕시코에선 '한국 축구는 곧 손흥민'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힌 모양이다. 멕시코 매체 '헤코르드'는 '한국은 월드컵 역사의 아이콘인 손흥민을 필두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손흥민은 해외파와 K리거가 결합된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클라로 스포츠'도 '한국 대표팀 명단은 EPL,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 1, 덴마크 리그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특히 손흥민의 합류는 주목할 만하다. 그는 팀의 리더이자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을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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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 삼대장으로 불리는 미드필더 이강인, 수비수 김민재도 홍명보호를 대표하는 선수로 빠짐없이 소개됐다. 빅클럽이 주는 '아우라'로 보인다. '엑셀시오르'는 '최고 수준의 리그에 익숙한 김민재는 멕시코 공격진의 기량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윙어 황희찬(울버햄튼),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등도 언급했다. '마르카'는 '홍명보 감독은 발목 부상을 당한 핵심 선수 황인범도 최종명단에 포함했다'라고 밝혔다.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는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귀화 스타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를 집중조명했다. 카스트로프를 '패러다임을 깨는 독일의 딜레마'라고 소개한 이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최초의 이중국적 선수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가 한국인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후 지난해 8월 국적 변경을 완료했다.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 출전 3골 1도움의 활약은 대표팀 발탁의 정당성을 입증한다. 그는 역동적인 피지컬과 유럽 스타일의 볼 탈취 능력으로 멕시코 플레이메이커들을 상대로 마치 전쟁터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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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A조에서 가장 먼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멕시코, 체코는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예비 명단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27일쯤 최종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코르드'는 '멕시코 대표팀의 경우처럼 명단 확정 과정이 오랫동안 불확실한 상황과는 달리, 홍 감독은 55인 예비 명단 발표를 생략하고 곧바로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며 '이는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었고, 개막전에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라고 전했다.

멕시코는 대회가 임박할수록 한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엑셀시오르'는 '한국 축구는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 한 명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홍 감독의 공격 전략과 팀 구조는 치명적인 역습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 중심엔 손흥민이 있다'라고 전했다. '클라로 스포츠'는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가장 큰 도전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보여주는 빠른 속도와 역동적인 공격 스타일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며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포진한 한국전은 멕시코의 토너먼트 진출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멕시코는 진지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전후로 체코(12일·과달라하라), 남아프리카공화국(25일·몬테레이)을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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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

MF=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동경(울산)

FW=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훈련파트너=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윤기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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