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대표 슬러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못한 기록을 작성했다.
무라카미는 17일(한국시각)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팀의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홈런 경기였다. 16호 1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라카미는 저지(16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무라카미는 3회 상대 선발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랜 침묵을 깼다. 지난 8일 이후 30타석 동안 홈런이 없었다. 그는 5회 다시 타이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까지 폭발시켰다.
MLB닷컴은 '무라카미가 공식적으로 시카고 더비(Crosstown Classic)의 전설 속으로 들어갔다'고 극찬했다. 이어 '멀티홈런 쇼를 통해 메이저리그 첫 45경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고 조명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무라카미의 데뷔 첫 45경기 17홈런은 역대 공동 3위다. 이보다 앞선 선수는 개리 산체스(19개) 리스 호스킨스 (18개)뿐이다.
무엇보다 오타니와 저지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괴력의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압도적인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며 단숨에 슈퍼스타 반열로 올라서는 분위기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이날 홈런 5방을 폭발시키며 컵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무라카미 외에 미겔 바르가스와 콜슨 몽고메리와 앤드루 베니텐디도 홈런을 쳤다.
특히 무라카미와 몽고메리가 같은 경기에서 동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벌써 8번째다. MLB닷컴은 '이는 시즌 첫 45경기 기준 최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어제는 졌는데 오늘은 이겨서 기쁘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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