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국수 한 그릇 먹고 시작된 복통, 목숨 위협까지…무슨 일?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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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난 후 급성 췌장염으로 악화돼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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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류 모씨는 최근 베이징 출장을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오기 전, 역 근처에서 수타면 한 그릇을 먹었다.

면이 다소 딱딱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그는 식사 직후 상복부 불편감을 느꼈다. 당시에는 단순 피로와 과식 때문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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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하이 집에 도착한 뒤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밤이 깊어질수록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복부 팽만감도 악화됐다. 그는 스스로 구토를 하고 위장약을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새벽이 되자 식은땀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서 있기조차 힘든 상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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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병원을 찾은 그는 초기 검사에서 췌장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후 곧바로 상급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 당시에는 이미 극심한 상복부 통증과 함께 병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인공호흡기를 쓸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의료진의 집중 치료 끝에 다행히 상태는 점차 안정됐고, 건강을 회복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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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급성 췌장염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급성 췌장염이란, 담석에 의한 담췌관 폐쇄, 과도한 음주, 고중성지방혈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췌관이 막히거나 췌장액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서 급성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경미한 췌장염은 췌장이 붓는 정도이지만 심한 경우 췌장액이 췌장막 밖으로 새어 나가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며, 흘러나온 췌장액이 가성낭종(물주머니)을 형성하거나 출혈,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평가와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 부위의 극심한 통증으로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등 쪽으로 방사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갑작스럽게 시작해 점차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웅크린 자세에서 통증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반복적인 구토, 오심, 미열, 식은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고지방 음식 과식, 알코올 섭취, 담석, 고지혈증, 비만 등이 꼽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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