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7회에 무슨 일이, 자멸한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2연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8로 완패했다. 금요일 첫 경기를 이겨 기세를 타나 했는데,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버렸다.
스코어로만 보면 완패다. 특히 이미 분위기가 넘어간 9회 2점을 낸 걸 감안하면 말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7회초까지 엄청난 투수전이 펼쳐지며 1대1로 팽팽했기 때문이다.
두산 선발 최승용,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 모두 눈부신 피칭을 했다. 두 투수 모두 6회까지 단 1실점씩밖에 하지 않았다. 약속이나 한 듯 솔로홈런 1개씩만 맞았다. 롯데가 4회 한동희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2경기 연속 홈런. 하지만 두산이 5회말 강승호의 동점포로 맞불을 놨다. 홈런은 1개씩 내줬지만, 두 투수의 투구는 훌륭했다. 최승용은 무4사구 4삼진 투구를 했다. 투구수도 효율적. 95개의 공으로 6이닝을 막아냈다. 로드리게스 역시 무4사구에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볼넷이 없자 경기도 굉장히 빠르게 흘렀다.
하지만 단단하게 쌓이던 접전의 탑이 7회말 한 순간 무너졌다. 로드리게스는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지고도 7회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물론 구속은 100개를 넘기고도 153km를 찍기도 했지만 더운 날씨,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타이밍. 구속으로는 측정이 안 되는 구위가 떨어질 타이밍이었다.
그래서인지 두산 선두 박지훈이 정타를 맞히며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두산의 작전까지 통했다. 희생 번트 타이밍에서 강승호가 강공 전환했고, 그 타구 역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었다. 단숨에 무사 1, 3루 찬스.
여기서 롯데가 자멸했다. 치명적 실책 2개가 연속으로 나왔다. 먼저 로드리게스. 1루 주자 강승호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상황. 하지만 힘이 떨어진 탓인지 타이밍을 잡으려 1루에 견제를 하다 견제 실책을 저질렀다. 허무한 실점. 2-1로 균형이 깨졌고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3루수 한동희였다. 오명진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잡아 1루에 던지면 되는 데, 이게 높아 악송구가 됐다. 2루 주자가 홈을 밟고, 오명진까지 2루에 갔다.
롯데는 뒤늦게 로드리게스를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기세를 탄 두산은 박찬호의 내야 땅볼로 2루주자 오명진을 3루까지 보냈다. 롯데 내야의 전진 수비. 1번 정수빈이 그 틈을 뚫어버리는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2사 후 카메론에게 볼넷. 롯데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인으로 투수를 최이준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최이준은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이어 김민석에게 쐐기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순간.
롯데는 8회초 레이예스가 두산 두 번째 투수 최준호 상대 잠실 백스크린을 때리는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그렇게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전날 연장 극적 승리에 이어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다시 5할,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연패에 빠진 9위 롯데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추격을 받게 됐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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