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현규가 유럽 진출 이후 큰 상을 수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27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올해의 골 후보를 공개했다. 쉬페르리그는 '올해의 골 투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의 골 중 결승에 진출하고 싶은 골에 투표해달라'라며 후보들을 공개했다.
오현규의 득점도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데뷔전 상대였던 알란야스포르를 상대로 모든 관중을 놀라게 하는 바이시클킥 득점을 터트렸다. 당시 오현규는 데뷔전, 데뷔골로 엄청난 첫인상을 심어주며, 본격적인 튀르키예 무대 활약을 예고했다. 당시 득점은 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오현규로서는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개인 수상을 해낼 수 있는 기회다. 오현규는 앞서 쉬페르리그 2월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폴 오누아추(트라브존스포르), 데이비 젤케(이스탄불 바샥셰히르), 마르코 아센시오(페네르바흐체)를 제치고 기쁨을 누렸다. 올해의 골에 선정된다면 그 의미는 더 커질 수 있다.
오현규는 지난 2022~2023시즌 셀틱 이적으로 처음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 21경기 7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셀틱에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지난해 여름 새 도전을 택했고, 벨기에 무대로 향했다. 벨기에 이적 후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주전보다 벤치 멤버로서 활약할 기회를 잡아야 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득점을 뽑아냈고, 2024~2025시즌 초반에는 새롭게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다.
다만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현규를 둘러싼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니키 하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오현규를 점차 팀 계획에서 배제했다.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음에도 오현규 대신 유망주 애런 비보웃을 선발 기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식타스의 관심이 도착했다. 오현규는 자신을 향해 끈질기게 구애한 베식타스의 손을 잡고 튀르키예 무대로 향했다.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오현규는 베식타스 합류 후 뜨거운 상승새를 보였다. 데뷔 이후 3경기 연속골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16경기 8골 2도움의 뛰어난 성적으로 마쳤다. 베식타스에서의 활약과 함께 맨유, 토트넘 등의 관심이 언급되는 등 오현규의 주가도 치솟았다. 생애 첫 대형 수상의 기회까지 잡는다면 베식타스 경력에 더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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