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구단은 (슬롯 감독 경질에 앞서) 나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
EPL 리버풀의 주장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인 버질 반 다이크는 최근 리버풀 구단의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 소식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방송사 NOS와의 인터뷰에서 "(감독 경질에 관한) 소식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아르네 감독, 그리고 십케 훌쇼프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들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 리버풀이 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구단의 이번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자신은 제외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요일에 암스테르담에 착륙했을 때 이미 그 뉴스가 터졌다. 그 후 구단과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때는 이미 결정이 내려진 상태였다. 구단이 (결정에 앞서) 나에게 의견을 구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 아르네 슬롯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 부임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위르겐 클롭 후임으로 2024년 여름 부임한 후 슬롯 감독은 첫 시즌에 바로 EPL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리버풀이 2025~2026시즌을 5위로 마감하고 힘겹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었다.
리버풀 경영진은 시즌 종료 후 슬롯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슬롯의 후임으로 전 본머스 감독인 스페인 출신 안도니 이라올라를 임명할 예정이다. 협상을 이미 다 마무리했고, 공식 발표만 남았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곧 개막할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일본, 스웨덴, 튀니지와 대결한다. 네덜란드는 4일 로테르담에서 벌어진 알제리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0대1로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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