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할리우드의 영원한 아이콘 마릴린 먼로의 브래지어가 경매에 나와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경매업체 줄리언스 옥션은 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열리는 경매를 앞두고 1950년대 제작된 마릴린 먼로의 브래지어의 입찰가가 이미 5000달러(약 760만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브래지어는 36C 사이즈 제품으로, 당초 시작가는 25달러에 불과했다. 입찰이 이어지면서 가격은 급등했고, 사전 추정가인 1000~20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매를 주관하는 줄리언스 옥션 측은 "마릴린 먼로 관련 유품은 사실상 가격을 매기기 어려울 정도의 상징성을 지닌다"며 "실제 입찰은 경매 당일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낙찰가는 2만 달러(약 3000만원)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경매에는 브래지어 외에도 먼로가 생전에 사용했던 다양한 개인 소장품이 출품된다.
특히 그녀가 마지막으로 거주했던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 자택의 대문 역시 주요 경매 품목으로 꼽힌다. 이 대문은 1962년 먼로 사망 당시 언론 보도 영상에도 등장한 물건으로, 오랫동안 자택에 설치돼 있다가 이후 보존·복원 작업을 거쳤다.
줄리언스 옥션은 "무게가 약 900㎏에 달하는 구조물"이라며 "오랜 세월 훼손됐지만 현재는 복원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먼로가 실제 사용한 화장품도 눈에 띤다. 그녀의 립스틱은 현재 사전 입찰가가 7000달러를 기록했으며, 경매가 진행되면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 관계자들은 "마릴린 먼로가 어떤 색상의 립스틱을 사용했는지, 어떤 마스카라를 썼는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가 사용한 파우더와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펜슬 등도 출품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줄리언스 옥션과 터너 클래식 무비스(TCM)가 공동 주최하는 '100 Years of Marily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의상, 장신구, 화장품, 개인 소장품 등 다수의 유품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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