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제는 무서울 정도의 타격감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4안타를 폭발시켰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4안타, 지난 1일 5안타 경기를 펼쳤던 이정후는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4안타 경기를 하면서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 선발 콜먼 크로우를 만나 2S에 몰렸으나 한 차례 커트 이후 바깥쪽 높은 코스로 빠지는 4구째 92.2마일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3-1이 된 3회초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B1S에서 크로우가 몸쪽 낮은 코스로 뿌린 87마일 커터를 당겨쳐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채프먼이 다시 적시타를 만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밀워키 두 번째 투수 그랜트 앤더슨을 만난 이정후는 가운데에서 떨어지는 97마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앞서던 7회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낸 가운데, 이정후는 두 번이나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만들었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앤더슨이 뿌린 바깥쪽 낮은 코스의 86.6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에릭 하스가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면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더 뽑고 타자 일순한 가운데 이정후는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우드포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대9로 이겼다.
이날 4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208타수 67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도 0.346에서 0.356, 장타율은 0.433에서 0.447로 높아졌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25승38패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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