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첫 재판이 연기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은 당초 오는 12일 예정됐던 남경주의 피감독자간음 혐의 첫 공판기일을 7월로 변경했다.
이번 일정 변경은 남경주 측이 신청한 기일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남경주는 변호인단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지난달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남경주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의 한 장소에서 제자인 여성 A씨를 상대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당시 A씨는 신변 위협을 느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사기관은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남경주 측은 검찰에 형사조정회부를 요청했지만 피해자 측이 합의를 거부하면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조정은 검찰 단계에서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하는 절차다.
사건 여파는 학교로도 이어졌다. 남경주는 사건 발생 전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공연예술·뮤지컬 전공 부교수로 재직했으나 지난 3월 직위가 해제됐다.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한 남경주는 '시카고',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한편 남경주는 현재까지 해당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S 계정 등 온라인 흔적도 대부분 정리한 상태여서 오는 7월 열릴 첫 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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