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가 오매불망 기다려온 '문문 듀오' 문보경과 문성주가 마침내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창원 3연전에 문보경과 문성주 모두 1군 등록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수비 과정에서 당한 부상으로 한달 넘게 치료와 재활, 휴식에 매진한 끝에 복귀하게 됐다.
문보경은 시즌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여, 홈런 2개 포함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464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17년만의 2라운드 진출이란 성과를 이끌었다. 하지만 1라운드 일본전 과정에서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다 부상을 당했다.
이미 대회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던 부상이 더 심해졌다. 시범경기 동안 휴식을 취한 뒤 개막전부터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역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5월 5일 잠실 두산전에 1루수로 출전했다가 수비 과정에서 공을 밟고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문성주는 4월 25일 잠실 두산전 펜스플레이 호수비를 펼친 뒤 옆구리 부상을 호소했고, 이후 대타로만 나오다 결국 1군에서 말소됐었다.
두 선수는 5월 30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번 주말 3연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문보경과 문성주 모두 팀 타격의 핵심 자원들이다. LG는 올해 홍창기-신민재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과 문문 듀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오스틴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였다. 그래도 5월 들어 홍창기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6월에 문보경과 문성주마저 복귀하며 '천군만마'와도 같은 전력 보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올시즌 LG 타선의 약점은 지표만 봐도 명확하다. '쉬어갈 타자가 없다'는 찬사를 받던 막강한 타선을 자랑해온 LG는 현재 10개 구단 중 팀타율 5위(2할6푼8리)를 기록중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팀 OPS(0.747)가 7위라는 점. 출루율과 효율적인 장타의 팀이었던 LG답지 못한 성적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부진 끝 퇴출과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거듭된 상황. 그래도 LG는 주중 KT 위즈와의 시리즈에서 위닝을 달성했고, 선두 자리를 지킨 상태에서 문문 듀오의 복귀를 맞이하게 됐다. "문보경과 문성주 올 때까진 버티기"라던 염경엽 감독의 운영에도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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