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배우 장근석이 과거 자신의 연예인 병을 언급, 허세가 있었다는 점을 쿨하게 인정했다.
지난 5일(금)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7회에서는 장근석이 출연했다.
이날 장근석은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내 입으로 떠벌리고 다녔다"라며 시작부터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또한 "한때는 익숙했던 별명이지만, 요즘은 나이가 있어서 프린스로 불리면 부끄럽다"라고 겸손(?)을 드러내다가, 얼마 못 가 "지금은 AP라고 줄여서 말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근석은 1993년 5살 나이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 한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최근 왕성한 활동을 재개한 그는 "34년 동안 단 한 번의 쉬는 시간 없이 달려오다 보니 스스로를 소모하는 느낌이었다. 고정된 이미지를 지워보고 싶어서 쉬었다. 이제는 복귀할 타이밍이 될 것 같아서 돌아온 것"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장근석은 세월의 야속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영양제를 밥공기만큼 먹는다. 나이가 들다 보니 남자에게 좋은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라고 밝혀 남자 MC들의 폭풍 공감을 얻는가 하면, 근래 체력 걱정이 생겼다면서 "1의 움직임이라도 아껴야 한다. 되도록 정지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 체력을 현장에서 써야한다"라고 토로해 폭소를 안겼다.
장근석은 "어렸을 땐 사치품을 많이 좋아했다"라면서 럭셔리 라이프도 돌아봤다. 그는 "R사 고급차가 우리나라에 첫 매장을 열었을 때 제가 두 번째 고객이었다. 그때는 차가 6~7대 있었다"라고 말해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그도 잠시 "비밀로 차를 샀다가 부모님께 명세서가 들통났다. 그 길로 집을 나가서 일주일간 가출했다. 차에서 자기도 했다"라고 덧붙이며 럭셔리 라이프 뒤에 가려진 허당미로 배꼽을 잡게 했다.
또 자신의 허세를 언급하기도. 그는 "연예인 밴을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친구들 만나는 감자탕집에 밴을 직접 끌고 가기도 했다. 주차하다가 인도에 차를 다 긁어 먹었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우리나라 상위 0.05%만 발급 받을 수 있는 블랙카드를 받고 싶어서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한 적이 있다. '나 정도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거절당해 충격을 받았다. 3차 시도만에 승인 받아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라고 밝혀 웃음보를 자극했다.
하지만 귀여운 허세 뒤, 어린시절부터 이어져온 치열한 배우의 삶이 드러나기도. 장근석은 데뷔 시절을 회상하며 "힘들지 않은 척을 해야 현장에서 버틸 수 있었다. 집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부모님 없이 혼자 촬영장을 다녔다. 나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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