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빠질 뻔...겨우 승률 0.509인데, 6등 두산엔 왜 감격이고 중요했나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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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격의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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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산 베어스가 쭉쭉 치고 올라가는 것일까.

승률 5할9리. 어떤 팀에게는 별 거 아닌 수치일 수 있다. 당장 1위를 달리는 LG 트윈스는 승률 6할이 넘는다. 무려 6할2푼1리. 1위 싸움을 벌이는 KT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5할 후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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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아직 6위다. 승률 5할9리다. 하지만 두산에는 엄청 의미있는 숫자다.

두산은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대1로 승리했다. 상대 에이스 안우진을 무너뜨렸다.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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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의미가 있냐면, 올시즌 처음 5할 이상 승률을 돌파했다. 김원형 감독과 새출발을 한 두산. 뭔가 될 듯, 될 듯 안 됐다. 5할 고지 정복을 눈앞에 두고 3번 내리막을 탔다. 그러다 지난달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하며 처음으로 22승1무22패 5할을 달성했다. 당시 김 감독은 "5할 할려고 야구 하는 거 아닌데, 어찌됐든 앞으로는 이 5할을 잘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두산이 한화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두산 김원형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2/

하지만 그 꿈은 하루 아침에 산산조각이 났다. 충격의 4연패. 단숨에 5할 기준 승패 마진이 -4승이 돼버렸다. 그렇게 어렵게 쌓아올린 탑이 한 번에 무너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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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시 5할을 하려면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두산은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고, 다시 28승2무28패 5할을 맞췄다.

여기가 중요했다. 또 무너지면 '5할 트라우마'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키움을 또 잡고 드디어 5할을 넘어섰다. 이렇게 한 고비를 넘기면 보통 팀이 완벽한 상승 곡선을 탈 확률이 높다. 심리적으로 편안해지기 때문.

6위지만 4위 KIA 타이거즈와 1.5경기 차이다. 반대로 아래 7위 NC 다이노스와는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이제 위만 보고, 스퍼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과연 두산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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