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승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세나얀에서 열린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일본)와의 2026년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대0(23-21, 21-12)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주에 열린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안세영은 2주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세영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주 연속 우승이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을 우승한 뒤 이번 주에는 나의 3번째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한 주 내내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경기를 치러주신 야마구치 선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선수와 함께 코트에서 겨루는 시간은 항상 즐겁다. 든든한 힘이 돼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영상분석쌤, 감사드린다. 인도네시아까지 와서 힘을 준 가족 너무 고맙습니다. 또 인도네시아오픈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2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둘은 공교롭게도 지난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도 붙었다.
다시 만난 두 선수. 안세영이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다. 안세영은 20-18로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1-21에서 연이어 날카로운 직선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공략하며 첫 게임을 챙겼다.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일찍 승기를 잡았다. 7-7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3-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6-12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아시아개인선수권(4월), 제31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5월), 싱가포르오픈(5월)에 이어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최고 기록을 세울 때와 비슷한 페이스다. 안세영은 지난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연승을 기록했다. 단일시즌 단식 역대 최다우승(11회) 타이기록(2019년·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을 작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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