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들이 착용할 차세대 우주복 내부 의류를 공개했다.
프라다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매장에서 휴스턴 기반 우주 인프라 개발 업체 '액시엄 스페이스'와 공동 개발한 '액체 냉각·환기 의류(Liquid Cooling and Ventilation Garment·LCVG)'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NASA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복 안에 착용하는 밀착형 내부 의류다. 의복 내부에는 체온 조절을 위한 환기 튜브가 직조 방식으로 삽입됐으며, 장시간 우주 임무 수행 과정에서 체온 유지와 쾌적한 착용감을 돕도록 설계됐다.
프라다 관계자는 "우리는 매우 폭넓은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주 탐사 제품 개발에 필요한 전문성은 예상 밖 산업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다의 우주 산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프라다는 2024년 액시엄 스페이스와 협력해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용 우주복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우주복은 2027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 임무와 2028년 예상되는 '아르테미스 4' 달 착륙 프로젝트에 사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프라다가 우주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향후 우주 관광을 고려하는 초고소득층 고객과 접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브랜드 이미지를 '최첨단·미래지향적' 가치와 연결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명품 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 프라다의 도전이 성과를 이룰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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