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계전지훈련이 시작된다.
K리그1은 '월드컵 브레이크'가 한창이다. K리그1은 지난달 17일 15라운드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주중 경기가 이어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만큼, 선수들은 꿀맛 같은 휴식을 보냈다. 하지만 마냥 쉴 수는 없다. 짧으면 1주, 길면 2주 정도의 휴가를 보낸 후, 다시 후반기 준비에 돌입했다.
저마다 사정에 맞게 휴식기를 보내는 가운데, 대세는 하계전지훈련이다. 12개 팀 중 절반이 넘는 7개 팀이 전지훈련에 나선다. 워낙 휴식기가 긴 만큼, 한 곳에서 훈련을 하기 보다는 집중력과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장소를 바꿔 훈련에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 부천FC는 8일부터 하계전훈을 시작했다. 대전은 경남 남해, 강원은 강원 정선, 부천은 강원 철원으로 떠났다. 우승후보였던 대전은 전반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0위까지 추락했다. 후반기 절치부심을 노리는 대전은 일찌감치 선수단을 소집해, 담금질에 나섰다. 대전은 20일까지 남해에서 훈련하며 후반기 부활을 노린다.
전반기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강원은 8일부터 14일까지 정선에서 훈련한다. 강원도 내로의 이동이지만, 분위기를 바꿔 전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원은 기존의 압박 축구 외에 새로운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승격팀 부천 역시 같은 날 훈련을 시작했다. 잔류에 도전하는 부천은 전반기 9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부천은 잔류 안정권에 가기 위해 20일까지 철원에 머물며 공격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그 뒤를 이어 FC안양이 9일 충북 보은에서 전훈을 진행한다. 안양은 18일까지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2위 울산HD는 11일부터 19일까지 경북 영덕에, 선두 FC서울은 15일부터 25일까지 강원 양양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3위 전북 현대는 3~4일 정도 짧게 경남 쪽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세 팀은 이번 전훈을 통해 우승 해법을 찾는다는 생각이다.
김천 상무는 가장 늦은 18일부터 26일까지 충남 보령에서 훈련한다.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SK, 포항 스틸러스는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재정, 연고지 날씨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7일 15라운드를 마친 K리그2도 월드컵 방학에 들어갔다. K리그1보다 휴식기가 3주 정도 짧은 탓에 6~7개 팀 정도가 전지훈련에 나선다. 부산 아이파크가 15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 충남아산이 15일부터 26일까지 강원 태백, 김포FC가 16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속초, 수원FC가 19일부터 27일까지 강원 고성, 화성FC가 22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훈련한다. 대구FC 등은 날짜와 장소를 검토 중이다.
인기 전훈지는 날씨가 선선한 강원이다. 6팀이나 둥지를 튼다. K리그1, 2 모두 7월4일 재개된다. 전지훈련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후반기 성적표가 달라질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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