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벤 데이비스가 올여름 토트넘의 1호 재계약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 데이비스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리 축구 클럽에 엄청난 공헌을 한 데이비스는 363경기에 출전했고 2025년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제 토트넘 선수로서 1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았고, 주전에서 밀린 후에도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올 시즌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손흥민과도 관계가 남달랐다. 데이비스는 과거부터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했다. 데이비스는 꾸준히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또한 그는 내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토트넘 소속 선수 중 가장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뛴 선수도 데이비스다. 다만 데이비스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만료됐었다. 일찍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기에,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이적설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데이비스의 이적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됐다. 손흥민에 이어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 있었다.
올 시즌 큰 부상까지 당했다. 지난 1월 당시 데이비스는 왼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오랜 기간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겨우 돌아올 수 있었기에 활약할 기회도 부족했다.
대체자 영입까지 이뤄지며 재계약은 무산되는 듯 보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1호 영입으로 데이비스와 동일 포지션인 앤디 로버트슨을 영입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9시즌 가량을 뛴 베테랑, 데이비스의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의리를 택했다. 데이비스에게 1년 재계약을 안기며 동행을 유지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은 집처럼 느껴진다. 내 축구 여정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지금까지 구단이 베출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며 "이 클럽에 대한 내 마음은 온전히 이어져 있고,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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